제2차 세계 대전의 대서양 전투를 다룬 "그레이하 확인해볼까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개봉한 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상에서 3관왕에 오른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뛰어난 영상미가 특히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반면 지난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미드웨이(Midway, 2019)의 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전쟁영화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직접 찾아갔을 수도 있겠지만 미드웨이(Midway2019)라는 영화가 있었을 정도로 흥행이나 비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하지만 올 6월에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다시 찾아옵니다. 애런 슈나이더(Aaron Schneider) 감독, 톰 행크스(Tom Hanks) 주연의 그레이 하운드(Grey hound)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에 관여한 덕후인 톰 행크스(Tom Hanks)가 제작까지 참여한 영화이므로 개봉되면 한 번 보시길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그레이하운드(Greyhound) 트레일러 소니픽처스 공개
극중 배경 및 관련 작품
보통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해전(Naval Warfare)을 묘사할 때는 태평양 전쟁(Pacific War)을 소재로 합니다. 아마 i), 태평양 섬들을 배경으로 한 전선인 만큼 유럽과 대서양의 전장보다 해전의 비중과 규모가 크고 ii)일본 해군의 주도 아래 시작된 대함 거포 주의의 몰락과 진주만 공습 및 미드웨이 해전과 같이 항공 모함이 등장하는 해전이 영화 제작에 있어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연출의 소재를 공개하기 때문 고프니우프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개봉한 미드웨이(Midway, 201), 히트한 진주만(Pearl Harbor, 2001),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 드라도라(Tora! Tora! Tora! 1970)와 미드웨이(Midway, 1976)는 모두 태평양 전쟁(Pacific War)을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대서양 전쟁 또는 대서양 전쟁(Battle of the Atlantic)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6월 12일 개봉하는 그레이 하운드(Greyhound)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졌던 대서양 전쟁 또는 대서양 전투(Battle of the Atlantic)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대서양 전투(Battle of the Atlantic)는 독일 해군의 '크릭스 마리네(Kriegsmarine)'와 영국 해군(Royal Navy) 사이에 벌어진 전투였다고 합니다.대서양전은 처음에 독일 해군의 U-Boat이 사냥꾼이 되어 영국 및 미국 해군의 수송선과 호송선단을 샤냥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전투였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 해군의 U보트(U-Boat)는 마치 이리 때 사냥하듯 여러 잠복함이 호송선단을 향해 달려들어 공격함으로써 다수의 연합군 상선을 격침시켜 현재까지 울프팩(Wolfpack)으로 알려진 전술로 악명을 떨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명해진 U-보트(U-Boat)를 소재로 해서 많은 영화들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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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정보
그레이하운드(Greyhound, 20120)는 이러한 1942년 상황을 배경으로 대서양 전투에 처음 참전하게 된 미국 해군의 함장 및 그 함장이 지휘하는 구축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화 그레이하운드(Greyhound2020)에서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는 각본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화는 C S 포레스터의 소설 굿 셰퍼드(The Good Shepherd1955)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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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밀리터리 덕후(특히 제2차 세계대전 관련)인 톰 행크스가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실과 그가 제작하거나 출연한 대부분의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영화(라이언 일병구출 1998, 밴드 오브 브라더스 2001, 더 퍼시픽 2010 등)의 완성도나 흥행성적을 보면, 이번 작품 그레이 하운드(Grey hound 2020)도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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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출연 테렌츠
또 함장 역의 톰 행크스 외에도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 2010)'에서 '알 카포네' 역을 맡아 개성적인 연기를 펼친 영국 연예인 '스티븐 그레이엄'이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스티븐 그레이엄은 톰 행크스가 제작에 참여한 미니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에 출연해 마이크 래니 병장 역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미 같은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으니까 톰 행크스와의 연기 궁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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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에 그레이하운드(Greyhound2020) 제작 메가폰을 잡은 아론 슈나이더 감독은 아직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영화 투솔저(Two soldiers2003)로 제76회 아카데미상에서 단편영화 작품상을 수상하며 어느 정도 실력을 검증받은 감독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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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 '굿 셰퍼드'에서는 1942년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결정, 영국에 군수물자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가상의 미국 해군 마한(Mahan)급 구축함 'USS Keeling' 및 함장 클라우스 중령(Commander Krause)이 대서양 전투에 참가해 대서양수송대(Atlantic convoy)를 호위하는 임무를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런 슈나이더 감독과 톰 행크스가 1942년 차가운 겨울 북대서양 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바람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의 휴식기간함에서 살아남아 아군 호송선단을 지키려는 구축함 USS Keeling함의 사투와 승조원들의 긴장감을 어떻게 그려낼지 점점 더 궁금합니다.
The only thing more dangerous than the front lines was the fight toget there.(최전선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싸움입니다.)
결론
그레이하운드(Greyhound, 20120)는 필자인 저에게 모처럼 기대되는 제2차 세계대전 전쟁영화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제2차 세계대전 대서양전투 및 선단의 이야기를 바다 속 U보트의 관점이 아니라 해상 구축함과 그 선원 입장에서 이야기하려는 시도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와 반대로 그레이하운드(Greyhound2020)는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만큼 미 해군의 시각에서 본 제2차 세계대전 중 대서양 전투에서 얼마나 미국 우월주의를 보여줄지 걱정된다고 합니다. 또 얼마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했는지도 밀덕 사이에서 좋은 비판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제2차 세계대전 전쟁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겠지만.... 어쨌든 2020년 6월 12일에 개봉하는 영화 그레이하운드(Grey hound, 2020) 기회가 되면 꼭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