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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 주목! 2020년 놓치 확인해볼까요

마인부우님 2020. 1. 30. 22:26

2020년 기대작 예습하 ​문| 김 효촌·공연 칼럼니스트 ​ 일년에 종료된 시즌이다. 이제 다음주가 되면 새해를 맞이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도 이맘때면 자신만의 결심이나 계획을 하나 이상 세우는 법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어학공부도 물론이고 요가 필라테스 수영 등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계획도 해마다 빼놓지 않는 연간 계획 중 하나가 아닐까.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더해 나만의 공연 달력을 만들 수 있는 시즌이다. 연간 사업계획을 짜는 데 지친 머리도 내년 공연 라인업을 만나면 언제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만큼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을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것은 늘 가슴 설레게 한다.올해도 연말이면 크고 작은 기획사에서 내년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매년 공연 라인업을 마주하다 보면 어떤 해에는 고전 위주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또 다른 해에는 창작이나 실험적인 작품들이 특히 많을 때도 있다. 그렇게 극장가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라인업이다.지금까지 발표된 국내 뮤지컬 라인업을 보면 내년에는 기존 공연작품의 재공연이 정말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장의 안정화와 함께 침체된 경기 탓에 이미 검증된 작품들의 재공연이 많은 편이다. 올해 호평을 받은 창작 뮤지컬'여명의 눈동자'과 '스우에그에이지:외칠 수 있다, 조선!>도 내년의 공연을 발표하면서<빈센트 반 고호>,<세종 1446>,<서편제>,< 웃는 남자>등의 창작 뮤지컬이 공연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클래식 뮤지컬의 기념공연도 이어지고 있다. 24년 한국 국내에서 공연된다<브로드웨이 42번가>, 20주년을 맞은<베르테르>, 10주년을 맞는<서편제>,<모차르트>,<몬테 크리스토>,<엄마, 돈 크라이>도 무대에 오른다. 또 렌트 킹키부츠 고스트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등 화려한 무대를 자랑하는 작품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재공연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신작들이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사랑하고 마지 않는 연극<워 호스>의 첫 내한 공연을 비롯하여, 브로드웨이 이머 시브 공연의 진수를 펼쳤다<더 그레이트 코멧>,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0년 크리스천 베일이 출연한 영화로 잘 알려 진<아메리칸 사이코>등의 작품이 풍부하고 다양한 음악을 기대하게 만든다. 드라마에서 사랑을 받은<또 오헤용>이 뮤지컬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며 영화< 검은 사제>은 2021년 개막을 목표로 본격적인 초연 준비에 나선다.이 많은 작품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국내를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면 보다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연초에 미리 항공권을 끊어 놓고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그곳에서 만날 새로운 신작도 기대될 것이다. 세계 각국의 2020년 뮤지컬 라인 업 중에서 주목하는 작품을 준비했다.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대와 객석의 안팎에서 더 행복한 2020년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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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일어난 9.11테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컴 프롬 어웨이>가 중국 투어에 나선다고 한다. 당시 9.11테러가 잇따르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 영공 내에 비행을 금지시키고 미국과 근접한 캐나다 공항에 수많은 비행기가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 카나다뉴포토랑도의 작은 마을 겡도 공항에 약 40대의 비행기가 임시 착륙하고 5일 간 그곳에서 머물던 7천명의 승객들과 마을 사람들의 따뜻했던 실화를 그린 작품이<컴 프롬 어웨이>이라고 한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된 캐나다 뮤지컬이라는 것이다. 2019년에는 런던의 웨스트 엔드의 무대에 오르며 공연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투어를 앞두고 있지만 4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5월은 상두 안녕!을 비롯한 난징, 청두 등으로 영어 버전의 투어가 계획되고 있다고 한다. 좀 더 일찍 상안녕! 방문할 예정이라면 또 다른 반가운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SAIC상, 안녕하세요!문화 마당에서는 한국 뮤지컬<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12월 31일부터 1월 4일까지 공연되고, 같은 극장에서 1월 10일부터는 뮤지컬<스프링그오우에익닝>의 중국어판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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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연 시장의 강자인 일본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은 올해 스다 마사키 주연의 영화로 화제가 된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이다. 일본의 만화가 미타 노리 후사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0년 6월 30일 도쿄의 히비야 시어터 밤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1930년대에 일본을 배경으로 미국과의 전쟁을 갖추고 세계 최대의 전함 야마토를 만든다고 일본 해군과 이를 막으려는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밖에도 1월에는 한국 뮤지컬<프랑켄 슈타인>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4월에는<마음의 밑바닥까지 현대적인 밀리>, 5월에는<뉴시스>,<미스 사이공>, 7월에는<저지 보이스>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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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도 새로운 신작이 20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존 チョ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엔터테이너 로렌스 피시번과 영화 스리 빌보드의 샘 록웰, 그리고 대런 크리스가 캐스팅돼 화제의 아메리칸 버펄로, 휴 잭맨과 서턴 포스트의 화음을 보여주는 더 뮤직맨에서 화려한 텔런트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영국에서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브로드웨이로 넘어온<컴퍼니>도 볼 수 있고, 여기에 밥 딜런의 음악을 만났다<것을 프롬·더·노스 컨트리>과 마이클 잭슨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은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를 만날 수 있는<다이애나>까지 2020년의 라인 업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수많은 신작 중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들이 있다. 바로 뮤지컬 플라잉 오버 선셋. 영국의 소설가에서 비평가인 올더스 헉슬리와 미국의 여성 정치가이자 작가인 클레어 부스 루스, 영화 엔터테이너 캐리 그랜트, 이 3명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픽션으로, 브로드웨이의 거장 제임스라 파인이 대본과 연출을,<넥스트 투 노멀>의 작곡가 탐 키트가 작곡을, 마이클 코리가 가사를 담당했다. 내년 3월 프리뷰를 시작으로 뉴욕 링컨 센터의 비비안 버몬트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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